대리점-영세상 '피 빨아먹는' 다국적 필름회사 횡포

"가격담합후 밀어내기 해놓고 반품은 왜 안 받아 주나"

2007-02-06     유영재(가명)소비자기자
“코닥, 후지, 코니카 등… 가격담합으로 ‘배 채우고’ 중간상과 대리점들을 울리는 다국적 필름회사의 횡포를 고발 합니다”

나는 수원에서 형광등 · 건전지 · 필름 등 을 슈퍼 등에 공급해 주는 자영업자입니다.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급 되면서 필름 사용량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업종에 종사하면서 개선되지 않고 있는 다국적 필름회사들의 횡포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합니다.

다국적 필름회사들은 작년 여름 필름 도매가격을 담합으로 개당 200원~300원씩 일제히 인상해 놓고도 중간상이나 영세 상인들의 반품은 안 받고 있습니다.

“필름은 밀어내기로 팔고 값도 올리고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안 팔린 제품에 대해 반품은 안 받고 있으니 손해는 우리가 뒤집어 써야 합니까?”

예전에는 필름이 잘 나갔지만 요즘엔 20여 통 팔려면 1년이 걸립니다. 다 팔아 봐야 몇 천원 남는데 반품이 안 되면 고스란히 영세 상인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쌓입니다.

세제나 건전지 등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본사에서 반품 등을 받아 주는 데 비해 다국적 기업들인 필름회사들은 전혀 개의치 않으니 불경기속에 어려움만 더해 갑니다.

담합으로 값 올리고 반품은 사양하는 다국적 필름회사들에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지요.

정말로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