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몽골에 '금융안전망 노하우' 전수

2010-09-09     송정훈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송정훈 기자] 예금보험공사(사장 이승우)가 금융사각지대 몽골에 예보제 등 금융안전망 노하우를 전수할 방침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는 기획재정부(장관 윤증현)가 총괄하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Knowledge Sharing Program)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인데 후진국에 한국 경제발전의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상생.협력을 도모하자는 데 그 목적을 갖고 있다.

예보는 지난해 말부터 몽골의 요청에 따라 실시하던 예금 보험정책 자문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몽골은 현재 예보제를 비롯, 금융안전망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예보는 오는 11월 몽골 재무부, 중안은행 등 재무관료를 상대로 예금보험과 금융안전망 도입에 대해 10일간 집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몽골이 예보제도를 도입하면 이에 대한 내실 있는 관리를 위해 인적.물적 정보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예보 관계자는 "몽골 지원 프로그램은 자본인프라를 수출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발전의 밑받침이 됐던 우리의 금융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후진국에 전수해 기업들의 대외활동에 긍정적 기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몽골이 수교한지 2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경제분야의 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예보의 몽골 지원사업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이 급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