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약속 남성 협박.금품 갈취
2007-02-06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중순 대전의 한 여관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김모(50)씨를 공범 김양과 만나게 한 뒤 현장을 덮쳐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며 협박해 120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인천과 대전에 사는 10대 청소년들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뒤 유흥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시작했으며, 인천에 원룸을 얻어두고 인천과 대전을 오가며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려 한 남성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의 성격상 피해 남성들이 신고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범행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