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심경 고백 "뎅기열로 병원에 누웠더니...도박에 억류?"
2010-09-09 온라인 뉴스팀
신정환은 9일 오전 팬카페 ‘아이리스’에 ‘세부에서’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자신을 둘러싼 잠적설 원정도박설 억류설 등 온갖 추측에 대해 “뎅기열에 걸려 계속 병원에 있었다”며 일축했다.
그는 “충격으로 이제야 몸을 추스르고 제 소신을 알리고자 몇 자 적어본다. 약기운 때문인지 고열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병실에 누워 하루 15시간씩 자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한 “쉼 없이 달려온 스케줄을 뒤로하고 온 세부에서의 휴가가 퇴색돼 슬프다. 과거를 지울 순 없지만 사실인양 경쟁하듯 올라오는 추측기사들을 보며 끝없는 슬픔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고열로 며칠간 의식이 없어 방송을 못하게 된 게 이해 안 되고 무책임하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대로를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게 중요했다. 도착해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건 사실이나 단순히 관광 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후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계속 병원에서 지내왔다. 의식이 돌아온 뒤 지인들의 얘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린 한국 뉴스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고 돌이켰다.
아울러 “늘 웃음과 행복만을 드려야 하는데 제 불찰로 인해 또 한 번 과거를 되새기게 해 미안하다. 뭘 해도 의심하고 마녀 사냥하는 미디어를 못 믿겠다.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갑자기 먼 타국 병실에서 혼자 쭈그리고 앉아 열악한 상황에서 그 동안의 설움을 글로 쓰려하니 감정이 북받친다. 전 의사의 권유대로 며칠 더 쉬다가 갈 계획이다. 덕분에 스케줄도 한가해졌다. 너무 걱정 마시고 곧 밝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글을 마쳤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5~7일 예정됐던 프로그램 녹화에 연이어 불참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바 있다.
한편 KBS2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측 은 무단불참 등의 이유로 신정환 측에게 하차를 통보했으며 MBC 측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