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망가진 캠핑탁자.."완제품이라 A/S 안돼"

2010-09-16     유재준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재준 기자] 대형 오픈마켓을 통해 구입한 캠핑용 탁자가 고장 나 수리를 요청했으나 거부 당했다면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했다.

경기도 시흥시의 박모(남.41세)씨는 지난 5월 말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나려고 옥션(대표 박주만)을 통해 캠핑용 테이블 2개와 랜턴걸이, 파라솔, 받침대 등을 총 13만원에 구매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강원도 동해에 위치한 망상캠프장을 찾은 박 씨는 1박을 마친 다음날 테이블을 보고 아연질색했다. 튼튼함을 자랑한다던 테이블 상판이 뜬 것. 

판매자에게 A/S를 문의했으나 ‘보증기간인 한달이 지나 수리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옥션으로 연락을 취해 봤으나 마찬가지였다. 유상 A/S라도 받겠는다는 생각에 업체에게 재문의를 했더니 '완제품수입이라 보수용 부품이 없다'는 대답 뿐이엇다.

박 씨는 "제품에 하자가 있는지 확인도 해보지 않고 A/S가 안 된다는 말에 기가 막힌다”며 “유상 수리로라도 부품을 구하고 싶은데 그것마저도 안 되니 답답할 따름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증기간이 경과했다하더라도 부품 보증기간이 있는데 사업자가 부속품을 구비해 구매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있지 않나 판단된다"고 말했다.

옥션 관계자는 "현재 구매자와 통화연결이 어려우나 연결이 되는대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부합한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판매자와 협의해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판매자 측은 "옥션의 기재 양식에 따라 최대한 구매자에게 제품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중국산 제품을 취급하다보니 완제품으로만 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A/S가 가능한 물건은 어떤 경우라도 구매자의 의견을 따르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