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공무원 투신자살 잇따라

2007-02-06     연합뉴스
경기도 안양에서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들이 신변을 비관, 잇따라 투신자살했다.

5일 낮 12시50분께 안양시 동안구 달안동 A빌딩 8층 흡연용베란다에서 이 빌딩에 입주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본부 소속 김모(29.7급)씨가 20여m아래 바닥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사무실에 '의욕이 안생기고 무기력하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김씨가 신변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2시 55분께 안양시 만안구 석수1동 D아파트 11층에서 이날 이 아파트로 이사온 재정경제부 소속 김모(49.3급)씨가 베란다를 통해 투신자살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3월 아프리카 튀니지로 파견 근무를 나갔다가 우울증으로 지난달 중도 귀국했으며 우울증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