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MRI 조영제, 피부질환 주의"

2010-09-10     뉴스관리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때 영상을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기위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가돌리늄 조영제(GBCA)가 신장병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GBCA가 신장병 환자에게 드물지만 치명적인 피부질환인 신원성 전신 섬유증(NSF)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7개 GBCA제품 라벨에 추가하도록 명령했다고 AP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NSF는 피부, 관절, 눈, 내부장기에 섬유조직이 과다하게 형성되는 것으로 내부장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7개 GBCA 브랜드는 마그네비스트(바이엘 헬스케어), 옴니스칸(제너럴 일렉트릭 헬스케어), 옵티마크(코비디엔), 프로핸스, 멀티핸스(이상 브로코 다이어그노스틱스), 에오비스트(바이엘), 아블라바(란데우스 메디컬 이미징)이다.

   이 중 마그네비스트, 옴니스칸, 옵티마크 등 3개 브랜드는 "화학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나머지 4개 브랜드보다 문제의 성분인 가돌리늄이 방출될 위험이 더 높다고 FDA 대변인은 밝혔다.

   가돌리늄을 사용하지 않는 두 가지 조영제가 있지만 FDA는 이를 간(肝) 스캔에만 쓰도록 제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