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상훈 배임의혹' 신한은행 실무진 소환조사
2010-09-10 임민희 기자
검찰은 직원들을 상대로 신 사장이 부적격 의견을 묵살한 적이 있는지, 업체의 상환능력이 실제로 어떻게 평가됐는지, 여신심의위원회 승인 과정에 외압은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이날 소환되는 직원들은 신 사장이 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2006년 2월 금강산랜드㈜에 228억원을, 2007년 10월 ㈜투모로에 210억원을 각각 대출할 때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실무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측은 이들 업체가 재정이 부실해 대출금을 갚을 여력이 없는데도 신 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대출을 성사시켰고, 이 과정에서 신 사장이 여신 심사부서로부터 `대출 부적격' 보고를 받고도 묵살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