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3분기 배당 결정..론스타 투자금 대부분 회수

2010-09-10     임민희 기자

외환은행이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주주 배당을 실시한다.

외환은행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3분기 배당을 위해 이달 30일 기준으로 주주명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 금액 등은 추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외환은행의 지분 51.02%를 보유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배당금만으로 지금까지 약 8천888억원을 회수했다.

론스타가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하면서 받은 1조1천927억원까지 더하면 회수 규모는 2조815억원에 이른다.

론스타가 3분기에 2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배당금(329억원)을 받게 되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투자한 원금 2조1천548억원을 대부분 회수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2분기에 주당 100원씩, 총 645억원의 배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