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명품녀' 진위공방 가열..세무조사, 방송조작 파문 일파만파

2010-09-10     온라인뉴스팀
'4억 명품녀'를 둘러싸고 세무사 조사에 방송조작 의혹까지 진위여부를 놓고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일 케이블채널 엠넷의 '텐트 인 더 시티'에 김경아씨가 출연, 무직임에도 부모님의 용동으로만 명품생활을 유지한다며 당시 입고 있는 의상과 액세서리 가격만 4억 원이 넘는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 직후 김씨는 '4억 원 명품녀'라 불리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고 김씨 부모의 불법증여 의혹 등이 제기되며 논란이 제기됐다. 김씨의 미니홈피에는 비난의 글이 쇄도했고 결국 김씨는 지난 9일 미니홈피를 폐쇄했다.

논란이 일자 10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한 야당의원이 김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요구하고 나섰고 이에 국세청은 "우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 증여 등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사해 처리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졌다.

사건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몇몇 언론을 통해 김씨가 이날 지인들을 통해 "대본대로 읽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엠넷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과장방송, 조작방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김씨와 어렵게 통화를 한 결과 김씨는 '대본대로 읽었을 뿐'이라는 발언을 한적이 없으며 결혼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강력 반박하는 등 사태진화에 나섰다.

이번 사태의 진위공방은 김씨가 귀국하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사진출처-김경아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