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미니홈피에 진실고백 "거짓말했어요" 이제 와서 왜?

2010-09-10     온라인뉴스팀

가수 이루와 태진아 측과 진실공방 논란을 일으켰던 작사가 최희진이 미니홈피를 통해 진실고백을 밝혀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최희진은 10일 오후 9시46분경 자신의 미니홈피에 '거짓말했어'라는 제목으로 용서를 구했다. 최희진은 이날 오후 8시 방송된 SBS E!TV의 'E!뉴스 라이브'에서 지난 기자회견 때 발표한 각서와 달리 태진아의 강압에 의해 각서에 사인을 한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에 태진아는 오후 10시경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최희진이 보낸 협박성 문자메시지와 최희진, 최희진 부모와 대화내용 녹취록을 공개해 반격에 나섰다. 특히, 태진아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1억원을 요구하는 내용과 은행 계좌번호 등이 담겨있었다. 

최희진은 이어 "거짓말을 해놓고 보니, 그게 진짜처럼 믿어져 버려서..저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적이 없습니다. 아기를 가질수도 없습니다. 나팔관 유착이라고"이라며 "돈으로 이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도 난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냥 눈물만 흐릅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말로 거짓말을 해왔음을 고백하고 용서을 빌었다.

<다음은 최희진이 올린 미니홈피 글 전문>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나의 주 아버지와 내 주변 분들, 지인들, 일촌들에게 먼저 감사합니다.

하루종일 빗소리를 들으며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진실을 말해야겠다고...... 흠씬 매를 맞아도 진실을 말하자고......

저는 뭇 사람들이 표현하듯이 미친 여자도 아니고 정신적 곤란을 겪지도 않으며 돌아이 싸이코도 아닙니다. 그런데 거짓말을 해놓고 보니, 그게 진짜처럼 믿어져 버려서......

저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적이 없습니다. 아기를 가질수도 없습니다. 나팔관 유착이라고... 여성분들은 아시겠죠. 그러므로 유산 한적도 없게 됩니다.

태선생님은 제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협박은 없었습니다. 돈으로 이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것도 사실입니다. 음. 나는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루는 내게 잘해주기만 했는데...

나는 왜 좋은 누나가 되어주지 못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나는 울고 있습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도 난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냥 눈물만 흐릅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