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힘들다...잘 살아라" 50대 커플 농약 동반자살

2010-09-13     온라인 뉴스팀
경북 경주에서 장기간 동거중인 중년커플이 숨진채 발견됐다.

13일 오후 2시50분께 경북 경주시 모 아파트에서 남 모(남.52세)씨와 황 모(여.49세)씨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지난달 28일 남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살기 힘들다. 잘 살아라’는 유서와 함께 남 씨는 거실에, 황 씨는 안방에 각각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거실에서 농약을 발견, 장기간에 걸쳐 동거해 온 이들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