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가져온 최대의 재앙, 무용 ‘쓰레기 섬’

오는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LIG 아트홀에서

2010-09-15     뉴스관리자


자연과 인간의 순환, 소통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할 ‘김선이 프로젝트 그룹-ECO 프로젝트’의 ‘쓰레기 섬(Dusty Blue)’이 공연된다. 이 작품은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 낸 쓰레기로 뭉쳐진 섬을 가지고 순환과 소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섬은 거대한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로 구성된다. ‘쓰레기 섬’은 인간이 만든 최대의 자연재해 쓰레기 섬을 통해 관객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쓰레기 섬’은  실제 북태평양에 위치한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 스스로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생태계뿐만 아니라 결국 인간이 부른 재앙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작품은 섬이란 바다 한가운데 홀연히 놓여 있지만 관점에 따라 육지가 될 수 있으며 부분인 동시에 전체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섬’은 하나지만 그 하나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쓰레기 섬’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 또한 순환과 소통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김선이 안무가는 “작품을 통해 예술이 단순히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사회문제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사람들의 행동을 촉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괴짜섬’은 지난해 2월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괴짜섬’은 다윈진화론의 고향 갈라파고스 섬을 모티브로 적자생존 법칙에 따라 살아남고자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생존과 진화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 김선이 프로젝트는 지난해에 이어 예술지원사업으로 선정, 두 번째 섬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선이 프로젝트의 ‘쓰레기 섬’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LIG 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