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전하게 굴리자'펀드 빼서 예금 넣는다

2010-09-16     김미경 기자

'펀드가고 예금.주식 뜬다'


개인들이 금융자산을 펀드를 비롯한 수익증권에서는 빼내 예금과 주식에 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들은 올해 1분기 36조3천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28조6천억원을 장ㆍ단기 저축을 비롯한 예금에 추가로 넣었다.

보험ㆍ연금 증가분은 1분기 11조2천억원, 2분기 12조원 등으로 꾸준히 불려가고 있다.

이에 반해 금융채, 수익증권, 주식 등 유가증권에 대해서는 1분기 9조6천억원에 이어 2분기 2조2천억원을 각각 줄였다.

유가증권 가운데 주식형 펀드를 비롯한 수익증권에 대해서는 1분기 7조8천억원, 2분기 7조6천억원을 각각 뺐다.

대신 주식은  1분기 1조2천억원으로 줄였다가 2분기에는 5조1천억원을 늘려 투자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맞춤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랩어카운트도  포함된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펀드의 경우는 전체 설정액이 지난해 6월 말 375조원에서 지난 6월 말 336조원으로 39조원이나 줄었으며 지난달 말에는 다시 330조원으로 감소했다.


안전투자처로 꼽히는 예금과 보험ㆍ연금에 자금이 계속 증가하는 동시에 간접투자의 대표주자인 펀드에 대한 환매 행진 속에서도 주식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개인 금융자산의 운용방식 변화는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실적배당 상품에 대한 불신감, 편중된 자금의 분산 과정 등 다양한 원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