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자금 의혹' 한화그룹 압수수색
2010-09-16 유성용 기자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6일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와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한화그룹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소속 검사 10여명이 오전 9시30분경 한화 본사 사옥에 들어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부 등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서부지검은 한화그룹이 한화증권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입장을 충분히 소명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며 해당 계좌는 김승연 회장이 오래전부터 개인재산과 상속재산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비자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