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로 공항버스-택시 갈아타면 할인

2010-09-16     유성용 기자
서울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와 택시 간 환승 할인제가 오는 11월 도입된다.

서울시는 교통카드를 이용해 공항버스와 택시를 갈아타고 서울과 인천공항을 오갈 경우 1천~2천원을 할인해주는 환승 서비스를 오는 11월 1일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할인 구간은 서울~인천공항이며, 고급 리무진버스과 택시를 갈아타면 2천원을, 일반 리무진버스와 택시를 함께 이용하면 1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후불 교통카드는 월말 정산 시 할인 혜택을 받으며, 선불 교통카드는 할인액만큼 마일리지를 제공받아 현금처럼 충전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인천공항 구간에서 환승 할인제를 시행한 뒤 서울~김포공항, 김포공항~인천공항 구간 등으로 확대하고, 할인폭도 업체별, 노선별, 구간별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성과에 따라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해 환승 할인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천공항 국제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짐이 많아 승용차를 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환승 할인제 도입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고 시민 편의도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