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족끼리 뭉치면 집전화.인터넷 '공짜'"

2010-09-16     이민재 기자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가족 구성원의 휴대전화 회선 수에 따라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기본료를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이 지난 7월 발표했던 신규 가족형 결합상품인 'TB끼리 온가족 무료'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TB끼리 온가족 무료'는 SK텔레콤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가족 구성원들이 2회선을 묶을 경우 집전화('무료200', 기본료 8천원)를, 3회선의 경우 초고속인터넷('스마트다이렉트', 기본료 2만원)을, 4회선의 경우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기본료를 100%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이다.

새 결합상품을 신청할 수 있는 가족 그룹 대상자는 본인,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및 형제·자매며,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하고 SK텔레콤 대리점 및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기존 유선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약정만료 이후 결합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결합상품에 대한 약정 및 위약금은 없으나 무료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별도 약정이 3년이어서, 결합상품 가입을 해지하더라도 해당 유선상품을 계속 이용하면 위약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선불 요금제, 그룹형 요금제 등 일부 요금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본 요금제 고객이면 'TB끼리 온가족 무료'에 가입할 수 있고, 더블할인과 스페셜할인, 우량고객요금할인과도 중복 가입이 가능해 휴대전화를 새로 구매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등록등본상 같은 거주지에 거주하는 가족고객들에게만 혜택을 제공하는 경쟁사 결합상품과는 달리, 가족 구성원이면 거주지에 구애받지 않고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결합상품을 통한 유선상품 혜택 제공으로 유무선 간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돼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 부문장은 “새 결합상품은 유선시장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고 고객들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등 소비자 후생을 증진시키는 선순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