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너머 산' MC몽, '표절곡' 저작권료수수 의혹.."유명가수들 대거 포함"
2010-09-20 온라인뉴스팀
가수 MC몽이 병역회피에 이어 표절곡 저작권료 수수 의혹에 휘말리면서 대위기에 처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 이후 표절논란이 불거졌던 음원 20곡에 대해 명확한 기준 없이 지급되는 저작권료가 20여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는 지난 2006년 10월 법원에 의해 '표절' 판정을 받았음에도 2004년 4월부터 올 8월까지 총 2억3천여만 원의 저작권료를 지급받은 것으로 돼 있다.
진 의원 의원실 측은 "일단 논란이 있으면 표절여부를 심사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2006년 법정에서 표절 판정을 받은 곡이 아직 저작권료를 받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 의원이 공개한 '2000년 이후 표절 논란 곡 리스트'에는 MC몽의 곡 뿐 아니라 에픽하이, 씨엔블루, 지드래곤, 이효리, 이승철, 왁스, 손담비, 2ne1 등 국내 내로라하는 가수의 곡들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