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사령탑 퍼거슨, 스컨소프전 ‘벤치에 없었다’...왜?

2010-09-23     온라인뉴스팀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리시 칼링컵 3라운드에서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대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날 맨유 벤치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없었다. 이 때문에 감독의 부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퍼거슨 감독이 이 경기에서 자리를 비운 이유는 바로 일주일 뒤에 벌어질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맨유는 오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발렌시아와 32강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스페인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호적수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1차전에서도 부르사스포르를 4-0으로 대파하며 자신감이 고조된 상태다. 발렌시아 원정 경기를 갖게 되는 맨유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퍼거슨 감독은 칼링컵 지휘를 포기하는 대신 발렌시아 분석에 나섰다. 맨유의 마이크 펠란 수석코치는 스컨소프전이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레인저스와의 첫 경기에서 비겼기 때문에 발렌시아전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번 시즌 초반 상대의 기세가 무섭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공격포인트 세 개를 기록한 박지성이나 두 골을 기록한 오언 등은 퍼거슨 감독의 부재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존재감을 눈앞에서 입증할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