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피해액 3년간 2천억..경찰청 집계

2010-09-24     유재준 기자
은행과 우체국 등 금융기관이나 국세청 등을 사칭한 전화로 돈을 빼가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최근 3년간 2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24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안형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전화금융사기 피해발생 및 검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1천932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신고 건수는 지난 2007년 3천981건에서 2008년 8천454건으로 112% 급증했다가, 2009년 6천720건으로 전년도보다 20.5% 감소했다.
올해는 8월말 현재 3천478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검거 건수는 2007년 2천757건(69.3%), 2008년 4천927건(58.3%), 2009년 5천742건(85.4%)에 이어 올해 8월말 2천149건(61.8%)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사회 전반에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능화, 다양화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를 단속하기 위해 정부는 부처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적극적인 피해예방책을 마련하고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