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日 열도, 준우승 격려 대신 비난.."한국에 진 것은 치욕"

2010-09-26     온라인 뉴스팀

일본 열도가 싸늘히 식었다.

26일 열린 17세 이하 U-17 여자축구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에게 승부차기 끝에 석패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한국 언론은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달아올랐다. 인터넷 포털에는 나카다 아유(17·토키와기학원)와 이유나(16·강일여고)의 때 아닌 미모경쟁이 벌어졌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소담 중거리슛 또한 반나절이 지났지만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일요일 오전 7시에 중계됐음에도 16.1%(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경이로운 시청률이 집계됐다.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을 당시 시청률은 28.7%에 달하기도 했다.

경기 전만 해도 사상 첫 FIFA 주관 세계 대회 우승과 한일전 타이틀에 후지TV가 생중계에 나설 정도로 관심이 고조됐던 일본은 준우승에 그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싸늘한 분위기가 됐다.

일본 언론들은 단신 기사만 내보인 채 준우승 기사를 머리기사에서 제외해 버렸다.

네티즌들 또한 "한국에는 이겼어야 했다" "준우승이 이렇게 치욕스러울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이유나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