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M&A 기회 있다면 거침없이 할 것"
2010-09-27 안광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7일 "인수ㆍ합병(M&A) 기회가 있다면 거침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초청 조찬 강연에서 "포스코가 잘하는 것은 철강사업 공장을 새로 계획하고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이고, M&A는 잘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공격적 M&A를 통해 거침없는 확장을 거듭하는 인도 아르셀로미탈은 처음부터 M&A 전략을 핵심 확장전략으로 삼았기 때문에 포스코와 그들의 장점이 같지 않다.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통해 인도에 가서도 오리사에 제철소를 지으려 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앞으로 M&A 기회가 있다면 거침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자원의 자급률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 글로벌과 해양 부문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 노력하겠다. 해양 분야에서는 리튬과 마그네슘 추출에 집중하고, 글로벌 분야에서는 `U&I 성장축'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U&I 성장축은 중국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인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과 라오스,중국 동북3성을 연결하는 ‘U’자 축과 북미와 멕시코, 볼리비아, 브라질을 잇는 ‘I’자축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