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대한민국 국제관악제’,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2010-09-27     뉴스관리자

관악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국제관악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의전당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관악제는 세종문화회관,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예술의전당 야외무대, 덕수궁 중화전 등 서울 일대에서 관악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총 1천 5백여 명, 30개의 국내외 단체가 참가해 기량을 뽐낸다. 세계 최고의 관악단을 비롯해 고교 마칭밴드, 대한민국 육ㆍ해ㆍ공군 군악대, 페스티벌 관악단 및 국민화합 관악단 등 관악단과 시민들이 참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국제관악제’는 오광호와 야콥 데 한, 빅터 탐의 지휘아래 펼쳐진다.

 

- 국외 단체의 연주로 활기를 띄는 개막식

 

9월 29일 개막식에는 홍콩 윈드 필하모니아가 참여하며, 익숙한 소우사(Sousa)의 행진곡부터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중을 관악의 세계로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홍콩 윈드 필하모니아는 쉽게 접할 수 있고 사랑 받는 음악을 연주해 가능한 한 모든 연령대의 관객을 만나 홍콩의 문화가 잃은 부분을 채워 주고자 한다. 개막식의 또 다른 참여 단체 스페니스 브라스는 1989년 스페인청소년오케스트라단원 출신으로 창단됐다. 창작, 교육, 연주 등 음악 전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으로 금관앙상블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대한민국 국제관악제’의 개막식은 군악대의 팡파르의 시작으로 홍콩 윈드 필하모니아와 스페니시 브라스, 한국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 등의 무대로 시민들과 하나 되는 시간을 마련코자 한다.

 

- 지적장애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코리아 주니어빅밴드 등 특색 있는 관악단

 

‘대한민국 국제관악제’에 참여하는 관악단 중에는 지적장애청소년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경찰어린이악대, 대한민국 최초의 어린이 빅밴드 코리아 주니어빅밴드 등 다양한 팀이 참여한다. 하트-하트오케스타라는 지적장애청소년의 음악적 소질을 개발하고 음악으로 사회성을 향상시키고자 2006년 국제 최초로 탄생됐다. 현재 40여 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창단 이래 4회의 정기연주회, 미국순회공연, 중국순회공연 등 60여 차례가 넘는 연주 활동을 통해 지적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서울경찰어린이악대는 지난해 창단해 음악으로 인격과 지식을 연마하는 전인교욱을 목적으로 6.25전쟁 60주년 중앙기념식 합동연주 등 국가의 중요행사를 수행, 서울경찰의 마스코트로 활동하고 있다. 코리아 주니어빅밴드는 관악기 중심의 만 5세부터 16세 이하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밴드다. 2002년 창단 후 ‘음악을 평생친구로 삼는다’는 교육목표 아래 수많은 연주에 참여해오고 있다.

 

- 세계적인 음악의 거장, 서울에 오다

 

‘대한민국 국제관악제’에는 국내외의 관악단뿐만 아니라 관악제 개최를 축하하고자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의 토시오 아키야마(아시아 태평양 군악협회 명예회장)와 미국의 데니스 존슨(전 WASBE:세계관악협회 회장), 네덜란드의 야콥 데 한(공식 팡파르 작곡가), 미국의 진 린드만(미국 트럼펫 협회회장) 대만의 예수한이 등이 ‘대한민국 국제관악제’를 축하해 줄 계획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제관악제’ 참석에만 의의를 두는 게 아니라 지휘, 연주, 세미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객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 2천여 명이 함께 아리랑을 연주하다

 

10월 3일 화려한 막을 장식을 폐막식에는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대국민 화합 음악회’가 열린다.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신나는 염광여자메디텍고등학교 마칭밴드와 국방부 취타대의 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본 공연은 유전식과 데니슨 존슨, 빅터 탐, 토시오 아키야마의 지휘아래 아시아 연합 윈드 오케스트라(한,중,일)와 대한민국 국민화합 관악단의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폐막식에 참여하는 대한민국 국민화합 관악단은 관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국민 2천여 명이 참여, ‘애국가’와 ‘아리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아리랑’은 ‘대한민국 국제관악제’를 위해 새롭게 편곡됐다. 관악제의 마지막을 기념하고자 풍부한 성량과 역동적인 소리로 유명한 바리톤 고성현과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치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출연, 특별한 무대를 꾸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스페니시 브라스 의 특별연주로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국제관악제’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다. 오는 9월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관객을 관악축제로 초대할 ‘대한민국 국제관악제’는 오는 10월 3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