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기대주 여민지 별명은 거북이? U17여자월드컵 영광의 얼굴들

2010-09-27     온라인뉴스팀

U17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과 3-3으로 싸우다가 극적인 승부차기로 우승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귀국한다. 특히 17세 이하 여자 청소년월드컵 3관왕에 빛나는 여민지의 경우 그라운드와 달리 평소에는 느려터져 '거북이'라는 별명이 알려지자 눈길을 끌고 있다.

여민지의 아버지 여창국 씨는 27일 오전 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가지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창국씨는 "우리 21명 태극소녀들 정말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살얼음을 걷듯이 왔는데, 올라오니까 너무 감격스럽고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 큰 희망을 안겨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여창국 씨는 여민지 선수의 전화를 기다린 듯 "우승한 뒤 아직 (딸의)전화가 안 왔다"고 입을 뗐다.

여창국 씨는 "시차가 있어서 바쁠 것 같아서 전화를 하지는 않았다. 나중에 오면 많은 이야기 나누겠다. 원래 (딸이) 그라운드에서는 굉장히 날렵한데, 밖에서는 생활이 좀 느리다. 그래서 거북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여창국 씨는 "돌이 됐을 때 (딸을) 안았는데, 하체 부분이 굉장히 튼튼했다. 특히 발목 부분은 잘록했고, 전형적인 운동선수 몸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운동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은 가졌다"고 깜짝 밝혔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