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혁 대표, 금융 꿈나무 육성 앞장선다

2010-09-28     임민희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임민희 기자]"멘토넷을 통해 가난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금융분야를 비롯한 각계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프랑스계 은행 크레디아그리콜CIB의 이진혁 한국총괄대표는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경숙)이 추진 중인 '한국 인재 멘토링 네트워크(KorMent)'에서 금융/무역유통 분야의 리더로 참여하고 있다. 

이진혁 대표는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후 1994년 조흥증권을 시작으로 스미토모은행 홍콩지점, 파라바은행 홍콩지점, 크레디 아그리콜 엥도수에즈은행 서울지점(자금본부장), 크레디아그리콜 CIB 서울지점 자본시장 한국대표를 역임하는 등 외국계 은행을 두루 거친 국제 금융전문가로 꼽힌다.

이 대표는 이경숙 이사장의 멘토넷 참여 제안을 받고 주저없이 승낙했다. 이론 중심의 대학교육 만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찾기 어렵고, 현장실무 등을 익히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멘토넷’과 같은 연계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국제금융전문가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운영계획서를 재단 측에 제출하고 희망지원한 대학생들 중 심사를 거쳐 10명의 멘티(mentee)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서울대생 5명과 강원대, 국민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및 고려대생 각각 1명 씩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생은 물론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고려했다"면서 "실력도 중요하지만 예비금융인으로서의 열정과 가능성을 갖춘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의 가정환경을 보면 중학교 시절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외할머니 슬하에서 자라거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국가지원금을 받고 학교를 다닌 학생,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을 때 실질적인 가장역할을 하며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온 학생 등 안타까운 사연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실질적인 현장감각과 체험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학생들을 초청해 크레디아그리콜CIB은행을 둘러보게 했다. 또 실무관련 서적을 추전하고 금융계 선배로서 성공노하우를 들려줬다. 실력을 갖춘 학생들중 일부에 대해선 향후 자신이 경영하는 은행에 채용해 기회를 주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밖에도 한불상공회의소 필립 리(Philippe LI)와 이경숙 이사장의 만남을 주선하고 프랑스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하는 등 멘토넷 홍보에도 애정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멘토넷이 정착되면 사회와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융은 물론 각계 분야의 사회적 리더들이 많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