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찔끔' 대출금리'왕창'..예대금리차 확대
2010-09-28 임민희 기자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저축성 수신 금리는 전달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연 3.16%로 나타났다. 대출 금리는 연 5.51%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예대 금리차는 7월 2.29%포인트에서 8월 2.35%포인트로 벌어지며 지난 5월 2.51%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예대 금리차가 커질수록 은행들의 이자 이익은 늘어나게 된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5.26%로 한 달 사이에 0.13%포인트 올라 지난 4월(연 5.46%) 이후 가장 높았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1%포인트 상승한 연 4.81%, 신용대출 금리는 0.34%포인트 오른 연 6.08%였다. 집단대출 금리는 연 4.59%로 0.04%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금리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0.12%포인트 오른 연 5.57%로 지난 3월(연 5.74%)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대기업은 연 5.34%로 0.21%포인트, 중소기업은 연 5.66%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연 3.13%였다. 정기예금 금리는 연 3.12%로 0.06%포인트, 정기적금 금리는 연 3.51%로 0.15%포인트 높아졌다.
저축은행은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4.39%로 0.10%포인트 인상했다. 일반대출 금리는 연 12.71%로 0.50%포인트 올려 정기예금 금리보다 인상 폭이 컸다. 상호금융회사의 만기 1년짜리 정기예탁금 금리는 0.07%포인트, 일반대출 금리는 0.22%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