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부당대출 의혹' 금강산랜드 압수수색

2010-09-28     임민희 기자

신한은행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8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행장이던 시절 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부당 대출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금강산랜드㈜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에 있는 금강산랜드㈜ 본사 사무실과 자회사격인 ㈜투모로 사무실 등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 등 자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한 문서를 통해 당시 대출이 정상적인 결제로 이뤄졌는지, 신 사장의 부당한 개입은 없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신 사장이 행장 시절인 2003년부터 작년까지 레저업체인 금강산랜드㈜와 ㈜투모로에 438억원을 부당 대출해 손해를 끼치고, 회사자금 15억원을 빼돌렸다며 관계자 6명과 함께 지난 2일 검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