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마일리지 이용률 극히 저조"

2010-09-28     송정훈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 이용에 따라 가입자에게 부여해온 마일리지 혜택 이용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경재 의원(한나라당)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 3사가 가입자에게 부여한 마일리지 혜택의 사용 비율은 평균 6.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리지란 이통사가 서비스 사용요금에 따라 소비자에게 점수를 부여하고, 누적된 점수를 통화요금 결제, 콘텐츠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또 이통사 모두 5년의 소멸시한을 두고 있어 지난해 자연 소멸한 마일리지 금액만 SKT 618억원, KT 416억원, LG유플러스 128억원 등 총 1천162억원에 달했다.

이 의원은 "마일리지 제도의 이용률을 높이면 그만큼 소비자 후생이 증대할 것"이라며 "통신사 마일리지도 항공사 마일리지처럼 유효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거나 소멸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