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에 빨대 잘못 꽂으면 이렇게 포장재 마신다"

2010-09-30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한 소비자가 팩에 든 두유제품을 아이에게 먹였다가 포장재 조각을 함께 먹일 뻔 했다며 팩제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전라남도 곡성의 류 모(여.37세)씨는 세살박이 아이를 키우고 있다.

류 씨는 지난 20일 평소처럼 두유홀더에 A사의 두유제품(유통기한 2011년2월7일까지)을 끼워 아이에게 먹였다.

그런데 아이가 두유를 먹다가 입 안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꺼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해당 이물질은 두유팩에 빨대를 꽂을 때 떨어진 조각이었다.



류 씨는 "보통 아이들에게 두유를 먹일 때는 컵홀더에 끼워 빨대를 이용해 먹이는데, 벌써 두번째 팩 조각을 먹을 뻔 했다. 지난번에는 아이가 먹다가 남긴 두유를 마시다가 입 안에서 같은 이물을 발견했다. 그때는 우연히 그런 것이라고 넘겼는데, 이번에 아이가 입에서 같은 이물질을 꺼내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 씨는 "그동안 종이팩에 담긴 두유제품을 마신 적은 있지만 이렇게 이물질이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이물을 발견한 제품과 유통기한이 같은 것을 2박스(96팩*2)나 주문했는데 너무 찝찝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두유팩에서 빨대를 꽂는 부위의 포장재 조각이 떨어졌다는 소비자 신고는 처음인 것 같다"면서도 "이물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