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30만원이상 써야 할인,적립 혜택받는다

2010-09-29     유재준 기자

앞으로 카드 소비가 적은 사람들은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각종 할인. 적립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할 전망이다. 


길거리에서 카드만 발급받으면 아무 조건 없이 놀이공원등을  공짜로 이용하던 상황은 옛말이 돼 버렸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업체들은 카드 혜택의 최소 충족 조건으로   일시불과 할부 등을 합쳐 `전월 신용판매 실적 30만원 이상'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카드사들이  더 많은 신규회원을 확보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30만원 이상 소비'를 내세우는 것은 손익분기점을 고려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업계에는 각종 할인ㆍ적립 혜택을 주고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또 이같은 조건을 내세울 경우 카드사들의 과열 경쟁을 방지하는 순기능도 있다.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 신규 카드를 무분별하게 발급받지 않고 주거래 은행처럼 주카드 하나에 실적을 집중시킬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