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여친 구미호' 결말 시청자 입맛 맞췄다? 미호-대웅 키스 '주목'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해피엔딩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 종영된 여친구는 미호가 끝내 인간이 되지 않았지만, 대웅과 앞으로도 함께 하는 해피엔딩으로 훈훈한 사랑을 그렸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는 약속했던 100일이 다되어가자 미호(신민아 분)는 대웅(이승기 분)에게 자신의 죽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동주선생(노민우 분)과 함께 외국으로 떠나려고 모습이 나왔다.
미호는 대웅에게 “내가 처음에 네 앞에 나타난 순간도 지금 이렇게 사라지는 순간도, 다 꿈이라고 생각해. 꿈이라고 생각하면 하나도 안 아플꺼야”라는 말과 함께 키스를 남기고 사라졌다.
대웅은 미호의 죽음으로 슬퍼하지만 삼신 할머니(김지영 분)의 등장으로 급반전 됐다.
삼신 할머니는 과거 구미호가 자신의 목숨을 다 주고도 사랑하겠다는 신랑감을 찾으면 인간 세상에서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 미호를 인간 세상으로 다시 내려보낸 것이다.
인기 배우로 성장한 대웅 앞에 동주선생이 나타나 "좀 있으면 일식이 있을 거에요. 달과 해는 절대 만날 수 없어요. 근데 그걸 깨고 둘이 만날 수 있는 순간이죠. 하늘이 정신이 나가서 미친 시간이 곧 오겠네요"라는 묘한 말을 남겼는데 거짓말 같이 하얀 원피스를 입은 미호가 대웅 앞에 나타난다.
대웅은 "네가 귀신이든 구미호든 사람이든 다 상관없어. 그냥 내 앞에 있는거면 됐어. 돌아온거면 됐어"라며 미호가 다시 돌아온 것을 기뻐했다. 미호 역시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라고 말하며 대웅의 품에서 안기면서 행복해 했다.
한편 오는 6일부터는 '여친구' 후속으로 고현정, 차인표, 권상우, 이수경 주연의 '대물'이 방송된다. '대물'은 아나운서 출신 첫 여성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으로 월드스타 비, 이나영, 이정진 등이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도망자'와 시청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