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노출방송사고 이어 신동욱 앵커 '양배추김치' 발언논란에 골골

2010-10-01     온라인뉴스팀

SBS '8시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신동욱 앵커의 ‘양배추 김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연일 김치대란으로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김치를 식탁에 올리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해명한 듯한 클로징 멘트에 대해 "SBS가 청와대 대변인이냐"는 빈축이 쏟아졌다.

지난달 30일 방송 된 SBS '8시 뉴스' 클로징 멘트에서 신동욱 앵커는 "요즘 김치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이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식탁에 올리라고 했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신동욱 앵커는 이어 "대통령이 물가를 잘 모르고 엉뚱한 말을 했다는 건데 설혹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렇게까지 해석하고 논란으로 볼 일인지는 의문이 듭니다"라고 언급했다.

방송이 끝난 뒤 네티즌들은 "배추값과 함께 양배추 가격도 폭등했다. 불과 300원밖에 차이나지 않는 양배추로 김치를 담가먹으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탁상공론식 발언이 말이 되냐. SBS 신동욱 앵커의 발언은 청와대 대변인으로써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SBS 8시뉴스 측은 신동욱 앵커의 양배추 김치 발언과 관련해 '앵커의 클로징멘트는 내부적으로 조율된 입장이 아니다. 보도국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다양한 생각,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이해를 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