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인구 80%는 조기치료로 예방가능"
2010-10-01 김미경 기자
올해 세계 눈의 날 주제는 '카운트다운 투 2010'으로 공동 노력을 통해 실명과 안질환의 고통을 덜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실명이나 시력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은 전 인구의 4%인 3억1천4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은 24만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0%를 차지하며 매년 약 1만3천명씩 늘고 있다.
복지부가 제작한 '어린이 눈건강 적신호'에는 생후 3개월이 돼도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한 곳을 가만히 주시하지 못하고 눈이 흔들리는 등 어린이 안질환을 조기발견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을 실었다.
가이드라인에는 자외선차단 효과가 없는 장난감용 선글라스를 쓰지 않기 등의 눈건강 관리지침을 담았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어린이 약시는 조기에 제대로 치료하면 대부분 시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므로 조기발견과 치료에 정부와 전문가단체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올해 10~11월 유치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눈건강교실' 이동버스를 운영해 어린이 시력측정과 체험학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명예방재단은 오는 2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참석자 1천200명과 함께 세계 눈의 날 기념 '아이 러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