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투 판매중단으로 장바구니 '특수'
2010-10-03 이민재 기자
특히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쇼핑카트와 각종 장바구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3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환경부와 대형마트가 '1회용 비닐봉투 없는 점포 협약'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장바구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이상 늘어났다.
협약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신세계 이마트 129개점과 홈플러스 118개점, 롯데마트 86개점을 비롯한 전국 5개 대형마트 350여개 점포에서는 비닐봉투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다.
장바구니 외에 바퀴가 달려 있어 무거운 짐도 편하게 싣고 갈 수 있는 쇼핑카트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223% 가량 급증했다.
현재 옥션에서는 바퀴가 달린 부분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카트형 접이식 쇼핑가방,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돼 무거운 짐도 실을 수 있는 접이식 쇼핑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쇼핑카트가 3천원부터 1만∼2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손에 들거나 어깨에 맬 수 있는 시장가방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가방은 가격이 2천∼3천원대로 저렴하며 디자인이나 재질이 다양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장바구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에코백도 덩달아 판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