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리 13%대 저신용자 대출상품 공동 출시

2010-10-04     임민희 기자

은행들이 연소득 3천만원 이하 등의 서민층을 대상으로 저리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을 출시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장들은 4일 낮 1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서민대출 상품 공동 출시를 논의할 방침이다.

대상은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인 저신용자들로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모두 해당한다. 또 연소득 3천만원 초과~4천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 5등급 이하인 사람도 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2천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하던 기존 은행권의 서민대출상품인 희망홀씨대출보다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이 대출은 특례보증이 이뤄지지 않는 신용대출이지만 금리는 연 13%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햇살론 등 다른 서민금융상품들이 커버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맡기 위해 이러한 상품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매년 영업이익의 10% 수준인 7천억~8천억원을 서민대출에 활용한다는 목표로 은행들이 이러한 상품을 내놓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전산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11월께 이 상품을 서민들에게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