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 인수한 롯데삼강 주가 급등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롯데삼강이 파스퇴르유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회사 주가가 급등하는 등 성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빙과류에 사용될 유제품을 직접 조달함으로써 전체적인 제품 마진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롯데제과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5일 롯데삼강은 한국야쿠르트로부터 파스퇴르유업의 주식 100%를 약 870억원(부채 270억원 포함)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M&A를 통해 그룹 내 식품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오는 2018년 2조5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발효유, 분유가 강점인 파스퇴르유업의 인수를 통해 유가공품 원료의 활용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삼강은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쉐푸드'를 앞세워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이미 롯데삼강은 업소용 식용유(팜유), 빙과류 시장을 꽉 잡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통해 파스퇴르유업의 유제품을 판매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특히 빙과류에 사용될 유제품 원료의 마진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삼강이 파스퇴르유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롯데삼강은 5일 전일대비 1만2천원(4.38%) 오른 26만2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삼강이 그동안 식품사업 진출을 계속해서 타진해왔고, 이번 인수를 통해 영업채널을 보다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롯데삼강은 지난해 매출액 5천140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600억원 성장했다.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대비 200억원 가량 신장됐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444억원으로 전년보다 100억원이나 늘어났고, 올 상반기 200억원을 달성해 갈수록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