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前 조선시대 남성미라.. 사망원인은 아래턱뼈 골절?

2010-10-06     온라인 뉴스팀
400년 전 조선시대 남성 미라의 사인이 아래턱뼈 골절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신동훈 교수팀은 6일 "지난 2007년 11월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1리의 강릉최씨 진사공 휘호파 7세조인 최경선(1561~1622)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미라를 3년 간 분석한 결과 왼쪽 아래턱뼈에서 골절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아래턱뼈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골절된 부분에 피멍이 아직 남아있는 점으로 봐 아래턱 출혈이 완전히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했음을 알 수 있다”며 “분변이 대장에만 남은 점을 볼 때, 망자는 사망 이틀 전 쯤, 최소한 하루 전까지는 정상적인 식사를 했다고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 교수는 “낙상 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단언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