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H공사 문정지구 개발사업 비리포착..전격 압수수색

2010-10-06     온라인뉴스팀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개발사업에서 비리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6일 SH공사 문정도시개발사업구역(문정지구) 보상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SH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SH공사 퇴직 직원 박모 씨가 문정지구 축산ㆍ양봉업자들의 보상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금품을 받았는지 수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특히, 박 씨가 문정지구에 보상을 받기 위해 일부러 `벌통` 등을 가져다 놓은 양봉업자 등의 집단 민원을 처리하면서 자격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상가를 특별 분양하는 등 과도한 혜택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350번지 일대 54만여 ㎡에 조성되는 문정지구에는 차세대 산업시설과 동부지방법원, 검찰청, 구치소 등 공공행정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