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40조 '사상 최대'..휴대폰'선방'

2010-10-07     안광석 기자
삼성전자는 7일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40조원, 영업이익은 4조8천억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올 2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4조8천억원을 올려 전분기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3.7%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 줄었다.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3분기까지 누계 예상치는 매출 112조5천300억원, 영업이익 14조2천2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5.9%, 89.9% 늘었다.

통상 3분기가 전자업계의 계절적 성수기로 분류되는 점을 감안하면 4조8천억원의 영업이익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력상품인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분기 실적 선방의 일등공신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이 반도체 3조1천억원, LCD 3천억원, 정보통신(휴대전화) 1조원, 디지털미디어(TV 등 가전) 2천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확정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