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내부청렴도, 공기업 중 최하위"
2010-10-07 이민재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 김성회(한나라당) 의원은 7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권익위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청렴지수'에 따르면 한전 직원 대부분이 인사 관련 금품제공 등 부패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전에 대한 조사항목 가운데 금품제공 빈도 관련 청렴도, 향응제공 빈도 관련 청렴도, 향응제공 규모관련 청렴도 등 항목이 모두 0점을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0점은 그야말로 응답자 대다수가 부패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라며 "조사대상 공공기관 164개 중 인사관련 부패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빈도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95% 이상에 해당해야 0점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한전에서 승진, 전보 등 인사이동 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해야 하고, 실제 광범위하게 이런 행위가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