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모반증 청년’ 박효준에 뜨거운 반응.."어떤 꽃미남보다 멋져~!!"
2010-10-08 온라인 뉴스팀
10월 7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효준씨의 희망일기'라는 주제로 머리부터 어깨 가슴 등으로 이어진 거대한 검은 점을 가진청년 박효준씨(21)의 사연이 소개됐다.
박효준씨는 "태어날 때부터 온 몸이 검은 점과 털로 덮혀 있었고 자라면서 점은 더 커지고 털은 더 굵고 많아졌다"며 "이 때문에 어렸을 때 놀림을 많이 받았고 별명도 정말 많았다. 점박이, 달마티안, 점순이 등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15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가길 원하셨던 고인의 뜻을 생각한 박효준씨는 당당한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했던 박효준씨가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거대 선천 멜라닌 색소 모반'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검사 결과는 1~2주 뒤 정확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검사를 마친 뒤 박효준씨는 “내가 21년 동안 몰랐던 병명을 알게 돼 마음이 홀가분하다. 지금까지 잘 자라왔는데 결과 나오면 더 좋게 나오지 않겠나 하고 생각한다”며 "꿈인 요리사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살겠다"고 밝은 웃음을 보였다.
방송이후 게시판에는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효준씨의 당당한 모습이 정말 멋있다", "열심히 일하고 밝게 웃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좋은 검사 결과가 있길 바란다"는 등의 다양한 시청 소감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