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학력 의혹 확인, '타진요' 왓비컴즈 실체 투명
가수 타블로의 학력의혹을 제기해 온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 운영자 왓비컴즈의 실체가 밝혀졌다.
서초경찰서 측은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한 사실을 확인, ‘타진요’ 운영자는 구치소 재소중인 친구의 아이디를 도용한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타블로가 지난해 4월 고소한 포털 다음 ID 'baobaOOOO'와 네이버 카페 ‘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는 동일인물이며 한국계 미국인 시민권자 K 모씨(남·57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왓비컴즈에 대한 가입자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그는 K 모씨의 친구 박 모씨(남·57세)로 드러났으며 그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타진요' 운영자인 왓비컴즈는 구치소에 수감중인 친구 박모씨의 명의를 도용해 카페를 운영한 미국 이민 출국자로 확인됐다"며 "사이버수사팀에서 피의자에게 연락해 범죄 사실 고지 및 출석 요구했으나 '정당하게 글을 게시했다'며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왓비컴즈는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수사에 불응하고 있다"면서 "범죄사실이 명백하므로 체포영장을 신청, 국제 인터폴에 수사협조 의뢰하고 국제 형사사법 공조법 및 범죄인 인도조약에 의거 국제 공조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경찰 측은 나머지 피고소인 19명의 인적사항을 모두 확인했으며 출석 요구서를 발송해 수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기소의견을 송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