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배춧값 내달 초순까지 포기당 6천원선"

2010-10-08     윤주애 기자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 초순까지 포기당 6천원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전국 129개 점포에서 채소 할인행사를 열고 배추 1포기를 6천450원 팔고 있다.

홈플러스도 ‘채소 가격 안정화 기획전’을 마련해 오는 13일까지 118개 전 점포에서 배추 1포기를 5천980원에 판매한다.

유통업계는 호남지역의 가을 배추가 출하되는 다음달 10~20일까지 포기당 6천원선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지역 배추는 통상 8월 하순~9월 초에 파종돼 60~80일간의 생육기간을 거쳐 10월 말~11월초에 출하되지만 올해는 파종시기에 집중호우가 내려 예년보다 2주 가량 늦어졌다.

전문가들은 호남지역 가을 배추가 순조롭게 출하될 경우 포기당 2천~3천원선에서 안정화될 것이지만 기후불순으로 작황이 나쁠 경우 자칫 최악의 '김장 파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