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몸의 움직임, 안성수픽업그룹의 ‘몸의 협주곡’

무대위에 그린 음표의 세계

2010-10-12     뉴스관리자


안성수 픽업그룹 ‘몸의 협주곡’은 2010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동제작이자 안성수픽업그룹의 올해 초연작이다. 순수한 몸으로 만드는 이 작품은 무용수의 ‘몸’ 그 자체를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해 멜로디에서 순수한 움직임의 박동이 느껴지게 구성됐다.

 

특히 작품 속 우리시대의 스포츠영웅들을 위한 ‘골 세레머니’ 장면은 2010년 예술경영지원센터 ‘한-핀 국제협력사업 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는 워크숍 기간 중 핀란드 참가자들과 동작을 만들고 무용수들이 음악에 입히는 과정을 시연하는 등 짧은 장면을 작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무용수들은 박동에서 빠르기가 주어지면 움직임이 리듬을 만들고, 몸에서 보여지는 움직임들의 협주를 들려준다. 오프닝 음악은 7인의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몸 움직임의 질감들을 ‘음의 높낮이’로 표현한다.

 

안성수픽업그룹은 슈만의 ‘Piano Quintet in E flat 중 Scherzo Molto vivace’를 아이리쉬 댄스 풍의 4인무로, 바버의 ‘Concerto for Violin 중 Presto in moto’는 격렬한 다이나믹의 혼성 4인무로 선보인다. 또한 5박의 음악에서 즐길 수 있는 흥미로움을 여성 2인무와 남성 2인무 그리고 김용걸의 솔로 무대로 장식한다.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3번 ‘Eroica’중 3악장은 우리시대의 스포츠영웅들을 위한 ‘골 세레머니’를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움직임으로 보여준다.

 

순수한 몸짓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안성수픽업그룹의 ‘몸의 협주곡’은 오는 10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