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인의 젊은 감성과 창작의 향연, ‘코리안 환타지아’의 실내악

2010-10-12     뉴스관리자


국립민속국악원은 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젊은 국악인들에게 공연장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전통예술의 대중화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연 6회의 젊은예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기획공연 젊은예인전은 매년 초 참가신청을 받아 선정된 6개 단체 및 개인의 발표회로서 기악, 성악, 무용, 창작부분 등 여러 장르에서 두각을 들어내고 있는 젊은 국악인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다섯 번째 무대를 선보이는 젊은 예인은 ‘코리안 환타지아’이다. ‘코리안 환타지아’는 영․호남의 젊은 여성연주자들이 함께 모여 2009년 창단한 국악실내악단으로 정악, 민속악, 창작국악의 영역을 넘나들며 현대적인 국악을 지향하고 전통에 기반한 한국적인 음악을 추구하기 위하여 뜻을 모은 젊은 여성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또한 영남과 호남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을 무대로 우리음악의 흥과 신명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리안 환타지아’가 선보일 이번 공연은 영남의 음악적 특성과 호남의 특색있는 가락과 리듬 등을 조화롭게 구성한 실내악이다. 거문고와 해금의 이중주 ‘태평가’를 시작으로 ‘김동진류 대금산조’, ‘한갑득류 산조합주’ 등 전통에 기반을 둔 작품이다.

 

더불어 각 악기의 즉흥적인 연주가 신명나게 이어지는 이준호 작곡의 관현악곡 ‘신푸리’는 그 제목에서 느껴지듯 고조되는 신명을 힘껏 표출해 내고, 양방언 작곡의 ‘프론티어’는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합을 영․호남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로 융합하여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코리안 환타지아의 음악적, 예술적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무대인 홍동기 작곡의 ‘고구려의 혼’에서는 여성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코리안 환타지아’의 섬세한 음악성으로 구성, 타악기와 전자악기의 조합으로 다이나믹한 국악실내악곡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이 마련한 젊은예인전의 27번째 무대를 꾸며줄 ‘코리안 환타지아’의 실내악 ‘영․호남의 조우’는 오는 10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진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