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발효과학
2007-02-13 백상진 기자
한약재에 자연발효를 접목한 발효화장품은 피부효과가 탁월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새로운 화장품 기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월부터 한약재에 효모를 첨가해 발효시켜 한 성분을 20배 이상 증폭시키고 새로운 유효성분을 생성하는 기법으로 만든 '수려한 효(삭일 효, 酵)' 라인을 출시했다.
지난 2년간 LG화장품연구소는 엄선된 한약재를 골라, 최적의 효모로 발효시키는 연구를 독자적으로 진행해왔다.
'수려한 효' 라인은 이러한 발효과학이 접목되어, 기존 화장품에 비해 피부에 안전하고 순하며, 피부생기와 활력을 부여하는데 매우 탁월하다.
LG생활건강 수려한 신현철 브랜드 매니저는 "발효한방 라인은 현재 전문점 한방화장품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수려한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줄 전략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발효 한방 화장품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피부결 과 건조함 개선, 칙칙함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려한 효' 의 발효비법은 궁중 3대 보약으로 알려진 경옥고와 비연목란단을 주성분으로 수십여종의 한방 유효성분을 발효시킨 것이다.
특히 경옥고는 항노화 효과가 있는 한약재로 인삼과 지황, 복령등이 응축되어 있으며, 예전부터 왕실에서 장수와 피부 노화 방지를 막기 위해 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당귀와 천궁 등의 13가지 한약재가 들어 있는 비연목란단 역시 중국 5대 미인 중 한명인 조비연이 매일 잠들기 전 따뜻한 물로 세안 후 바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가 환해지고 노화를 방지해준다고 전해진다.
이 밖에도 피부에 좋기로 익히 알려져 있는 홍삼, 녹용, 동충하초 그리고 궁중에서 미를 가꾸는 약재이며 몸에서 좋은 향이 나게 하는 정향, 사향, 목향, 백단향, 영릉향, 감송향, 소회향 등 7가지 약재가 들어있어 그 효능을 더해주고 있다.
'수려한 효' 라인은 진한 발효한방성분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여 맑고 화사한 피부를 선사하는 진액 에센스인 '비연진액'과 피부를 탄력있게 만드는 진한 발효한방크림인 '비연크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수려한 효 에센스(35㎖) 9만원, 수려한 효크림(60㎖) 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