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인터넷 결합상품 만족도 왜 '꼴찌'?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인터넷TV등을 결합한 소위 인터넷 결합상품의 소비자 만족도는 어디가 가장 높을까? 최근 인터넷 결합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개별로 선택할 때보다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데다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3가지 상품을 박리다매 할수있어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결합상품은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3각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인터넷 결합상품을 구매한 전국 성인남녀 85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KT가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3사의 만족도 모두 60점을 넘지 않아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단계에서의 만족도는 KT가 가장 높았다. 요금제와 상담원 친절도, 가입사은품등 3가지 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은 SK브로드밴로 55.9점 LG유플러스는 54.8점에 머물렀다.
전반적인 이용도 만족도는 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의 순이었다. KT는 사용요금, 결합 할인폭, AS신속성, 수리기사 친절도, AS비용등 6개 항목에서 평균점수 56.6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LG유플러스가 54.9로 2위에 올랐고 SK브로드밴드는 49.9로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결합상품중 한가지인 인터넷 전화 부분에서도 KT가 통화품질, 전화요금, 부가서비스 측면에서 만족도(57.3점.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50.8점)가 역시 가장 높았다. 특히 통화 품질면에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를 압도했다.
인터넷TV 만족도는 SK브로드밴드가 KT보다 높았다. SK브로드밴드는 화질, 프로그램구성, 끊김현상등 3가지 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계약해지와 관련한 소비자 만족도는 이번 조사항목중 가장 낮았다. 인터넷업체들 사이에 약정을 걸고 정당한 해지 사유가 있어도 해지를 미루거나 요금을 지속적으로 인출해가는등의 편법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데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이 높은 점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결합상품의 경우 일부 상품에대한 부분해지가 어려운 점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LG유플러스의 해지 만족도가 51.5점으로 가장 높았다. KT는 45.4점 SK브로드밴드는 44.5점으로 50점을 밑돌았다.
해지이유는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요금할인 혜택이 크지 않아서'가 가장 많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끊김 현상.서비스 장애 불편'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