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사망일 북한 노동당 청건 기념일 맞물려, 네티즌 암살의혹
2010-10-10 이민재기자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TV는 이날 이례적을 열병식을 실황으로 중계하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계자인 김정은이 참석한 장면을 보도했다.
황씨의 사망일이 공교롭게도 노동당 창건 기념일과 겹침에 따라 '황장엽 암살설' 또한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찰과 정부 당국은 황씨의 자택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황씨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자연사로 추정하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황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네티즌 사이에도 '암살' 공방이 뜨겁게 전개됐다. 'cafra***'란 아이디의 트위터리안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황장엽은 북한 주체사상의 철학적 기반을 만든 사람인데 그 주체사상이 1980년 노동당 대회에서 채택된 날이 오늘"이라며 "그날 그가 죽다니 미스테리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