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라응찬 책임문제 거론될 것"

2010-10-11     임민희 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신한금융지주 사태와 관련, 다음달 예정된 종합검사 이후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의 책임론을 거론하게 것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를 통해 관련된 사항을 들여다 본 이후에 적절하게 책임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관계자는 다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11월 종합검사에서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절차적이고 실체적인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고, 그것에 따라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게 할 것이라는 원칙적 뜻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현장검사를 통해 라 회장의 차명계좌를 확인했느냐"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징계 대상이 42명이냐"는 물음에는 "그 정도인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진 위원장은 은행의 지배구조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과 관련, "선진국 경험이나 우리 경험에 비춰 제도적 개선이나 방법에 의해 완벽하게 해결할 길은 없다"며 "(임원의) 연임제한은 주주나 회사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것이어서 현재로선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