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MC몽 병역 연기 두고 "연예인이 직업훈련..말이 돼?" 질책
2010-10-11 온라인 뉴스팀
MC몽의 병역 기피 사건으로 인해 병무청에 불똥이 튀었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무청장은 병역 감독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받아야했다.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김영후 병무청장에게 “하루에만 수 천만원을 버는 인기연예인이 직업훈련하고 자격시험 친다고 병역을 연기하면 믿을 수 있겠느냐? 허위사실로 입영을 연기했다면 공무방해인데, 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도 “경찰이 MC몽 등 유명인들의 불법 병역면탈 행위를 먼저 적발하면 그제야 병무청이 뒷북행정에 나서고 있다”며 “선제적 차원에서의 병역 면탈 범죄 예방과 조속한 대응 시스템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많은 의원들의 한결같은 강도높은 질타에 결국 김영후 병무청장은 "추적관리에 소홀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병무청은 이번 사건을 통해 내년부터는 어깨, 치아, 시력 이런 이유로는 아예 병역면제가 없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입영을 3차례 연기할 경우 영장을 발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병역 면제를 위해 생니를 발치한 혐의로 기소중인 MC몽이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군면제 여부에 대해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